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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여아 상담원합니다.
| 긍정의 게… | 조회수 3,059

현재 9살 초등학교 2학년 여자 아이를 둔 35살 엄마입니다.
 
아이는 18개월부터 영유아 어린이집을 거쳐 지금 학교생활까지..직장생활을 하는 엄마와 바쁘고
술좋아하는 아빠틈에서 열심히 잘자라  주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또래 아이들 보다 외동이기도 하고 양가집안에 첫아이라 보니 귀여움과 사랑을 독차지하며
바쁜 엄마몫까지 고모,이모,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마음이 계속 쓰이게 되는 그런 손녀였습니다.
 
유치원 생활까지는 별탈없이 지냈는데..
학교에 들어가보니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 아이가 욕심이 많고 또래아이들보다 조숙하며, 자기 주장과 자기가 돋보이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으나 크게 게이치 않고 가끔씩 남을 배려하라는 주의를 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2학년 초에 퇴근을하고 집에 와 보니 아이가 컴퓨터도 잘 못하는 아이가..
PC에 앉아 뭘 하고 있으며, 나를 보더니 얼굴으 붉어지면서 죄지은 사람이 되는 꼴이 이상하다 싶어
물었습니다. 그때가 최초입니다.
 
아이는 키스라고 검색어를 친후 키스 동영상을 보고 있었으며, 그걸 보면서 들켜버려 저를 보고 놀란거였지요.
언제 이렇게 내가 모르는 사이가 아이가 컸나 싶기도 하고 당황도 스럽고 혼도 내고...대충 그렇게
호되게 혼을 내고 언성을 높이고 훈계를 했습니다. (그때는 매를 들지 않았구요.)
 
그러나 오늘,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하고 아이에게 정리하고 학교를 가라고 집을 나갔는데..
눈이 너무 와서 집에 다시 들어와보니...아이가 TV를 넋을 잃고 보고 있길래..뭐하냐고 했더니.
 
또 키스라는 검색어를 찍어 키스방이라는 동영상을 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충격적이였고, 엄마 아빠가 자리를 비우면 아이가 늘 이렇게 했나 ...싶은게..
 
오만가지 생각이 스치면서 정말 눈물밖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음...아이가 첫아이가 그리고 주변에 친구들이나 지인들 중에서 첫아이인 편이라..
 
양육과 아이들 지도에 부족하긴 했지만, 나름 성의껏 아이를 지도하며 교육했고,
 
사랑과 정성으로 나와 딸은 소통이 서로 너무도 잘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충격적이고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학교 교육에 신경을 많이 썼고 나름 대화나 아이의 마음을 잘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한번씩 이런 문제가 생기니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선생님...
그냥 아이가 커가는 과정인가요?
부모로서 엄마로서 우리는 어떻게 아이에게 반응을 해야하는건가요?
앞으로 어떤지도로 아이의 이런 심리상태를 고쳐줘야 하는 걸까요?
정말 우리 아이에겐 무엇이 필요한걸까요?
정식적인 상담을 받으러 가야하는가요?